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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여행36

경제 폭망 속에서도 발전중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원더랜드,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 카페 투어,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새벽 7시부터 드릴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 감독관이 칸트야 뭐야? 6시 30분에 모닝 망치 소리를 시작으로 7시면 드릴이 시작된다. 정확하게 우리 옆 건물의, 정확하게 우리 옆집의, 정확하게 우리 집과 맞닿은 벽을 공사하는 모양이다. 왜 하필 이런 집을 구했냐고? 2달 넘는 기간을 계약해야 했던 나는 불안한 마음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살고 있는 친구까지 동원해서 미리 집을 확인 했다. 여행에 있어서 집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크고 깨끗하고 매우 현대적인 한마디로 좋은 집! 오케이 통과. 그렇게 나는 4개월 전에 이 집을 계약했다. 체크인하는 날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약 당시 몰랐던 아파트의 맞은편과 옆 건물이 공사 중.. 2023. 8. 24.
2주마다 가격이 오르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여행 끝이 없는 경제 추락,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아르헨티나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별로 새롭지 않다. 20세기 초반에서 2세기 중반까지, 192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유럽으로 불리는 부유한 나라였다. 어릴 때 보았던 '엄마 찾아 삼만리' 만화영화는 가난한 가정형편에 돈을 벌러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떠난 엄마를 찾아가는 소년의 여정을 그린 만화였다. 이탈리아에서 가정부를 해서 돈을 벌기 위해 떠나는 나라, 아르헨티나는 그런 곳이었다. 포퓰리즘과 군부독재가 연이어 계속되면서 아르헨티나는 무너졌다. 이제 아르헨티나 경제의 추락은 어느 곳이 바닥인지 알 수가 없다. 2023년 3월에 아르헨티나에 갔다. 달러 대비 페소의 가치는 나날이 바.. 2023. 8. 22.
최고의 소고기 그리고 비건 문화가 발달한 나라 , 아르헨티나 그림 여행 최고의 소고기 그리고 비건 (Vegan)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1. 아르헨티나 "아사도" 소고기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는 아사도 (Asado)를 먹어야 한다. asado는 스페인어로 "굽다"라는 뜻이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자르지 않은 큰 고기를 그릴에 오랫 시간 동안 굽는데, 불에 타지 않도록 하면서 수분을 유지시키는 것이 비법이다. 그렇게 구워진 아사도는 고기 본연의 최고의 맛을 낸다. 아사도를 하는 저녁은 많은 가족과 친구들이 모이는 날이다. 아르헨티노들은 저녁 시간 내내 식사를 한다. 먹기 위해 모였다기보다 그 저녁 시간을 함께 즐기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다. 오늘은 친구집 수영장에서 하는 아사도 파티에 초대 받았다. 각자 음식을 준비해 가기로 했다. 우리는 치즈와 와인 그리고 후식으로 먹을.. 2023. 8. 21.
박물관 무료인 나라,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무료 박물관 여행,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는 무료인 박물관이 많다. 유료인 곳도 매우 저렴하다. 아르헨티나 하면 포퓰리즘으로 망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런 문화 포퓰리즘은 환영이지 싶다. 아르헨티나가 한참 부국이던 시절 돈이 없다고 해서 문화를 즐길 수 없으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 박물관, 미술관을 무료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들은 적이 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경에는 La Noche de los Museos라는 행사가 열리는데 하루종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내의 모든 박물관이 무료입장이다. 하루라 함은 열정적인 남미의 나라답게 새벽 3시까지 진행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음악 콘서트도 매우 많다. 큰 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외에도 작은 카페에서 열리는 미니 콘서트도 많고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때를.. 2023. 8. 20.
다양함에 대한 존중, 퀴어문화 / 부에노스 아이레스 카페투어 (3) 부에노스 아이레스 카페투어 (3) = 다양함에 대한 존중, 퀴어문화 /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장국영, 양조위 주연의 영화 "해피 투게더"를 동시에 떠올린다. 동성애자였던 그들은 아르헨티나에 가기를 꿈꾼다. 그들이 꿈꾸는 아르헨티나는 어떤 억압도 없이 모든 자유가 허용되는 이상적인 곳이다. 그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는지 못 갔는지 영화의 결론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다. 영화에서 그들이 꿈꿨던 것처럼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성소수자에 대한 권리를 많은 부분 인정한다. 법적으로 동성애자의 결혼을 인정하고 있고 여러 카페들이 무지개색 깃발을 펄럭인다.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본 건 아니지만 얘기해 본 많.. 2023. 8. 17.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텔모 올드 카페(2) _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부에노스아이레스 빈티지 올드 카페(2) _ 아르헨티나 그림여행산텔모 재래시장 Santelmo#하네뮬레 워터칼라북 A5 인물형 200g #미쓰비시 Uni Pigment Liner 0.1 #윈져 앤 뉴튼 코트만 12색 #아트 메이트 콜린스키 붓 8호 매주 일요일마다 산텔모 Defensa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찬다. 산텔모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산텔모 시장은 물건만 사러 가는 곳이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상점은 당연하고 곳곳에서 탱고 공연이나 라이브 오케스트라 공연, 또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세계의 재래시장들이 점점 천편일률적인 중국산 싸구려 물건들로 채워져 비슷비슷해지는데 반해 이곳은 아직까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공예품이 있어서 좋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지갑으로 향하는 손이 움.. 2023.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