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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33

박물관 무료인 나라,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무료 박물관 여행,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는 무료인 박물관이 많다. 유료인 곳도 매우 저렴하다. 아르헨티나 하면 포퓰리즘으로 망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런 문화 포퓰리즘은 환영이지 싶다. 아르헨티나가 한참 부국이던 시절 돈이 없다고 해서 문화를 즐길 수 없으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 박물관, 미술관을 무료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들은 적이 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경에는 La Noche de los Museos라는 행사가 열리는데 하루종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내의 모든 박물관이 무료입장이다. 하루라 함은 열정적인 남미의 나라답게 새벽 3시까지 진행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음악 콘서트도 매우 많다. 큰 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외에도 작은 카페에서 열리는 미니 콘서트도 많고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때를.. 2023. 8. 20.
다양함에 대한 존중, 퀴어문화 / 부에노스 아이레스 카페투어 (3) 부에노스 아이레스 카페투어 (3) = 다양함에 대한 존중, 퀴어문화 /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장국영, 양조위 주연의 영화 "해피 투게더"를 동시에 떠올린다. 동성애자였던 그들은 아르헨티나에 가기를 꿈꾼다. 그들이 꿈꾸는 아르헨티나는 어떤 억압도 없이 모든 자유가 허용되는 이상적인 곳이다. 그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는지 못 갔는지 영화의 결론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다. 영화에서 그들이 꿈꿨던 것처럼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성소수자에 대한 권리를 많은 부분 인정한다. 법적으로 동성애자의 결혼을 인정하고 있고 여러 카페들이 무지개색 깃발을 펄럭인다.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본 건 아니지만 얘기해 본 많.. 2023. 8. 17.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텔모 올드 카페(2) _ 아르헨티나 그림여행 부에노스아이레스 빈티지 올드 카페(2) _ 아르헨티나 그림여행산텔모 재래시장 Santelmo#하네뮬레 워터칼라북 A5 인물형 200g #미쓰비시 Uni Pigment Liner 0.1 #윈져 앤 뉴튼 코트만 12색 #아트 메이트 콜린스키 붓 8호 매주 일요일마다 산텔모 Defensa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찬다. 산텔모 재래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산텔모 시장은 물건만 사러 가는 곳이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상점은 당연하고 곳곳에서 탱고 공연이나 라이브 오케스트라 공연, 또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세계의 재래시장들이 점점 천편일률적인 중국산 싸구려 물건들로 채워져 비슷비슷해지는데 반해 이곳은 아직까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공예품이 있어서 좋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지갑으로 향하는 손이 움.. 2023. 8. 15.
부에노스아이레스 커피는 맛없다, 아르헨티나 여행 _카페 투어 (1) 그림여행 부에노스아이레스 , 아르헨티나 여행 _카페 투어 (1) 그림여행커피와 카페에 대한 이야기부에노스아이레스는 커피가 맛없기로 유명한 바로 그런 도시였다. 코로나 전까지는 분명 그러했다. 코로나가 끝난 후 다시 방문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최악의 경제난 속에 그래도 발전한 것이 있으니 .. 제법 맛이 좋은 커피와 메디아루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하네뮬레 워터칼라북 A5 인물형 200g #미쓰비시 Uni Pigment Liner 0.1 #윈져 앤 뉴튼 코트만 12색 #아트 메이트 콜린스키 붓 8호 Cafe con leche (스페인어 그대로 직역해 보면 우유를 넣은 커피) 아르헨티나는 에스프레소보다 Cafe con leche, Cafe Cortado와 같이 커피에 약간의 스팀우유.. 2023. 8. 12.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남김을 선택한 베를린_ 베를린 그림여행 베를린 그림여행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 https://goo.gl/maps/xdaf5gq7V5WN5fNp8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 Breitscheidplatz, 10789 Berlin, 독일 ★★★★★ · 복음교회 www.google.com 1895년 세워진 빌헬름 교회는 1943년 11월 제2차 세계대전 중 공습으로 파괴되었다. 여전히 파괴된 부분은 강철과 유리를 이용해서 파괴된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파괴된 탑은 내부관람이 가능한데 예배를 볼 수 있는 교회는 바로 옆에 새로 세워진 현대식 건물이다. 파괴된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이 역사의 보존일까? 아니면 고증을 통해 예전 모습 그대로 복구하는 것이 역사의 보존일까? #진하오 만년필.. 2023. 8. 11.
에스테레곰 Esztergom - 헝가리 소도시 그림여행 에스테르곰 Esztergom - 헝가리 소도시 그림여행부다페스트에서 도나우강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슬로바키아와의 국경에 에스테르곰이라는 작은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작다고 얕보지 마라. 에스테르곰은 로마시대 때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헝가리의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아침 날씨는 너무나도 쾌적했고 저렴하고 깨끗한 헝가리 기차를 타고 에스테르곰에 도착했다. 오늘의 미션은 에스테르곰 성당, 그리고 슬로바키아 다녀오기! 에스테레곰은 크지 않아서 올드타운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성당의 돔을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에스테르곰에 와서 걸으니 기분이 좋아져서 평소 안 하던 군것질을 하다 보니 좀처럼 걸음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에스테르곰은 생각보다 볼 것이 많고 역사도 깊다. 1. 에스테르곰 (Esztegom).. 202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