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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들고 세계여행/크로아티아 & 몬테네그로9

천혜의 요새 Kotor, 코토르- 몬테네그로 그림여행, Montenegro 천혜의 요새 Kotor, 코토르- 몬테네그로 그림여행, Montenegro 두브로브니크를 떠나 버스는 몬테네그로로 들어섰다. 깎아지른 산맥 바로 옆으로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달린다. 바다가 안으로 깊이 들어온 피오르드 지형이다 보니 이 해안선은 마치 강처럼 보인다. 검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몬테네그로의 독특한 지형을 보니 낯섦에 도착 전부터 설렌다. 지금의 이런 절경은 옛날 거주민에게는 정말 척박한 환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땅에서 물고기 말고 뭘 먹고살았을까 하는 궁금해진다. 코토르에 도착했다.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코토르는 올드타운 뒤쪽으로 높은 산이 막혀있고 앞으로는 진한 코발트 빛의 코토르 만을 직면하고 있다. 구 시가지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휴양철에는 이 작은 마을보다 더 .. 2021. 2. 22.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 Dubrovnik 스케치여행/ 성벽투어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 Dubrovnik 스케치 여행/ 성벽 투어 해는 지고 시간은 없고.. .. I've got to hurry. bye Dubrovnik ~bye Croatia ~ Dubrovnik, Croatia 해가 지면 물감색이 안 보이는데.. 내일은 몬테네그로로 떠나야 하는데.. 오늘 인증샷까지 찍어야 하는데.. 엎친데 덮친 격이다. 핸드폰 배터리까지 꺼져버렸다. 여행 시작 전에 사진으로 봤던 바로 그 뷰를 현장에서 그려보고 싶었다. 집에서 사진을 보고 연습까지 했는데 역시 현장을 보고 그리는 것과 사진을 보고 그리는 건 다르다. 마음까지 급하니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옆에서 기다려준 남편의 핸드폰 배터리를 체크했다. 3% 악! 정말 시간이 없다. "인증샷 남겨야 하니까 이제 핸드폰 쓰지.. 2021. 2. 4.
스플리트의 피쉬마켓 /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의 피쉬마켓 / 크로아티아, Split 스플리트 올드타운 안에 피시 마켓이 있다. 요리에 너무나 관심이 없었던 나는 생선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생선요리는 매우 좋아해. 그동안 엄마 고맙습니다. ㅜㅜ 여행을 하다보면 고깃값이 유난히 저렴한 동네는 가끔 만나는데 해산물 요리는 항상 비싸다. 특히 그릴... 어쩌고인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처럼 반찬이 나오거나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덩그러니 구운 생선에 레몬 반쪽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 아 정도는 나도... 스플리트 피쉬마켓은 올드타운 안에 있어서 근처 투숙객이라면 찾아가기가 쉽다. goo.gl/maps/iS5Dew4HFpaj1PJm8 Fishmarket ★★★★☆ · 생선 가게 · Hrvatska, Obrov ul. 5 ww.. 2021. 2. 1.
모스타르, 보스니아 / Stari most, Mostar, Bosnia 모스타르, 보스니아 / Stari most, Mostar, Bosnia 불과 20여 년 전 그렇게 참담한 내전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모스타르 하루 종일 차만 타는 일일투어는 너무 힘들다...ㅜㅜ Stari most, Mostar, Bosnia 모스타르에 도착했을 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모스타르는 스플리트에서 일일 관광으로 오기에는 상당히 먼 거리였다. 3-4시간을 이동하고 또 그만큼을 돌아가야 하니 정작 모스타르에 머무를 시간은 많지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가이드가 꼭 가보라고 추천한 식당에 가서 얼른 점심을 먹고, 이후 시간을 여유롭게 쓰기로 했다. 음식 맛은 그저 평범했던 이곳은 서비스가 너무 느려서 우리에게 허용된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을 모조리 앗아갔다... 2021. 1. 31.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Bacvice beach, Split, Croatia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Bacvice beach, Split, Croatia 수영복 가져올걸... still summer... Bacvice beach, Split, Croatia 크로아티아는 해변이 많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곱고 넓은 백사장은 찾기 어려웠다. 바위와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가 그리고 코발트빛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아드리아 해. 그렇다고 수영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운 모래는 아니지만 적당한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은 오히려 깔끔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여기 스플리트에서 모래 해변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보기로 했다. 올드 타운에서 항구를 지나 더 아래쪽으로.. 기찻길도 지나 한참을 더 걸어 우리는 모래 해변을 만났다. 10월 22일 이미 가을의 시작점에 수영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 2021. 1. 31.
크로아티아 , 트로기르 Trogir 크로아티아 , 트로기르 Trogir in Croatia 자그레브 카푸치노 8쿠나 자다르 카푸치노 10쿠나 트로기르 카푸치노 28쿠나 (1쿠나=180원, 2016년 10월 기준)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카푸치노 값이 비싸지고 있다. 분위기로 마셔주겠다. I am in love with Trogir. Trogir, Croatia 1. 육지 바로 옆에 바짝 붙어있는 2개의 섬으로 연결되는 트로기르는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는 것으로 충분했다. 바닷물이 출렁하면 발가락을 적실 것처럼 수면은 돌바닥 바로 옆까지 출렁거렸다. 섬 안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를 찾아갔다. 아래채를 세 놓으신 할머니는 정원에 직접 만든 빵과 쿠키, 그리고 주스를 준비해 놓으셨다. 쿠키를 먹으면서 한숨 돌리는 동안 새까만 비구.. 2021.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