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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들고 세계여행/크로아티아 &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Bacvice beach, Split, Croatia

by FlyingJin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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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스플리트 Bacvice beach, Split, Croatia

수영복 가져올걸...

still summer...

Bacvice beach, Split, Croatia

크로아티아는 해변이 많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곱고 넓은 백사장은 찾기 어려웠다. 바위와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가 그리고 코발트빛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아드리아 해. 그렇다고 수영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운 모래는 아니지만 적당한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은 오히려 깔끔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여기 스플리트에서 모래 해변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보기로 했다. 올드 타운에서 항구를 지나 더 아래쪽으로.. 기찻길도 지나 한참을 더 걸어 우리는 모래 해변을 만났다. 10월 22일 이미 가을의 시작점에 수영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수영과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아쉽다...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오는 것은 무리이고 하는 수 없이 해변에 있는 바를 찾았다. 우리처럼 수영 준비를 못해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건지 해변뿐 아니라 이곳 바 역시 사람들로 북적였다. 겨우 자리를 하나 찾아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을 시키고 눈호강만 시키기로 했다. 또 아쉬운 데로 노트를 꺼냈다. 이 순간을 깊게 기억하기로는 드로잉만 한 것도 없다. 폴란드에서 급한 대로 구입한 파브리아노 아카데미 노트는 수채도 가능하다고 적혀있지만 물이 거의 흡수되지 않았다. 잘 그리지 못해도 미숙해도 좋다. 이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는 것이 참 행복한 하루다.

 

Bacvice beach, Split, Cro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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