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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들고 세계여행

에스테레곰 Esztergom - 헝가리 소도시 그림여행

by FlyingJin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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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르곰 Esztergom - 헝가리 소도시 그림여행

부다페스트에서 도나우강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슬로바키아와의 국경에 에스테르곰이라는 작은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작다고 얕보지 마라. 에스테르곰은 로마시대 때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헝가리의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아침 날씨는 너무나도 쾌적했고 저렴하고 깨끗한 헝가리 기차를 타고 에스테르곰에 도착했다.  오늘의 미션은 에스테르곰 성당, 그리고 슬로바키아 다녀오기!

헝가리 소도시 에스테르곰 Esztergom

 
에스테레곰은 크지 않아서 올드타운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성당의 돔을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에스테르곰에 와서 걸으니 기분이 좋아져서 평소 안 하던 군것질을 하다 보니 좀처럼 걸음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에스테르곰은 생각보다 볼 것이 많고 역사도 깊다.
 
1. 에스테르곰 (Esztegom) 대성당
이슈트반 1세가 대관식을 하고 정식 1대 헝가리 왕이 된 곳. 헝가리 최대 규모의 가톨릭 성당
 
2. 다크게이트
통로의 길이는 90m인데 조명이 없어서 다크 게이트라 불림
1956년 소련에 항거하는 헝가리 혁명 당시 다크 게이트에서 소련군의 무차별 발포로 많은 사상자를 낸 곳.
 
 3.Maria Valeria Bredge
도나우 강을 건너는 다리로 도보로도 건널 수 있다. 강 자체가 국경이기 때문에 다리 중간에 국경임을 표시하는 선 하나만 그어져 있을 뿐이다. 헝가리, 슬로바키아 모두 EU이기 때문에 여권검사 따위는 하지 않는다. 이런 국경통과는 섬과 다를 바 없는 반도 나라에서 온 한국인에게는 언제나 신기하다. 슬로바키아 슈투로보는 작은 시골 마을인데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추워서 겨우 찾아 들어가 카페는 (화폐는 유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고 가격도 헝가리보다 비쌌다.  
 
도나우 강이 내려다 보이는 에스테르곰 성당 뒤쪽에는 이슈트반 1세의 대관식 장면 조각상이 있다. 헝가리 역사를 많이 찾아봐서인지 내 나라 초대왕도 아닌데 왜 내 마음이 경건해지는가.  짧은 드로잉을 하는 동안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더니 찬 바람이 몰려왔다. 꽁꽁 언 손으로 최대한 빨리 작업을 마치고 내려왔다. 왜! 내가! 뭘! 하려고만 하면! 참 날씨요정 야속하다.

헝가리 소도시 에스테르곰 Esztergom

하네뮬레 수채화 A5 인물형 200g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윈저 앤 뉴튼 코트만 고체물감

헝가리 소도시 에스테르곰 Esztergom
헝가리 소도시 에스테르곰 Esztergom
헝가리 소도시 에스테르곰 Eszter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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