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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가는길 (1) 잉카의 심장 쿠스코에 가다

by FlyingJin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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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츄 가는길 (1), 잉카의 심장 쿠스코에 가다. 

 

 Avianca 비행기 타고 쿠스코로 가는 날 여전히 새벽 5시에 잠에서 깬다. 편안했던 Lima 일정을 끝내고 오늘 Cusco로 간다. 고산병 약도 빈틈없이 챙겨 먹었다. 택시 타고 공항 가는 길 매연도 듬뿍 뒤집어쓰고 난장판이로구나. 미라플로레스를 지나니 기사 아저씨가 정차 시 문을 잠근다.

 

잉카의 유적지 쿠스코
남미의 알프스, 신성한 안데스 산
오늘 그곳으로 간다.

 천만명 인구의 리마에서 날아오르니 빼곡하게 집으로 채워진 리마 시가지가 보인다. 녹지라곤 없구나... 이러니 그렇게 매연이 매캐하지. 리마가 구름에 살짝 덮이기 시작하더니 바로 안데스의 위용이 드러난다.

"내가 바로 안데스다!"

예전 어떤 블로그에서 리마-쿠스코 구간에 버스가 아닌 비행기를 탈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던데 안데스 산맥을 직접 영접하니 이해가 된다. 저 길을 버스로 간다니...

초록색으로 덮이지 않고 모조리 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안데스는 장엄했다. 

 

 해발 3,000미터 고지에 갑자기 평지가 나타난다. 쿠스코

공항 주변은 황량하기 그지없었고 공사를 중단한 건지 버려진 건지 알 수 없는 빈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쿠스코 공항에서 우리를 가장 먼저 맞이한 건 고산병이었다.

 

여행 그림일기, 쿠스코, 페루, 안데스산맥

 

 

구름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지나가는 쿠스코에서 우리는 느려졌다. 왜냐고? 고산병 때문에. 남편은 고산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3걸음 이상 걷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두통에 시달렸다.

 고산병 예방을 위해서는 미리 고산병 약을 먹는 것이 좋고, 무리한 운동, 과식,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빨리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쿠스코에 도착한 다음날 바로 마추픽추로 떠나는 여행사를 알아보았다. 여행사에서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까지 가는 교통편, 숙소, 유적지 입장료까지 패키지로 한 번에 다 예약을 할 수 있다. 직접 알아보면 조금 저렴할 수 있겠지만 그쯤 되면 그렇게 할 만큼 의욕도 체력도 남아있지 않다. 남편만큼 심하지 않았지만 나도 움직임이 느려졌다. 한 번에 두 가지를 하는 것 말하면서 먹거, 말하면서 걷기, 걸으면서 먹기등이 불가능해졌다.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나는 물론 잘 먹었다 :) Armas 광장 옆 카페에 갔다. 고산병에 탈수를 일으키는 커피가 좋지 않아 남편은 차를 나는 커피를 시켰다. 쿠스코에 도착하고 2일을 고산병이라는 적을 만나서 정신없이 보냈다. 커피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이제야 내가 잉카의 심장 쿠스코에 왔음이 느껴진다.

 

 

 

 

 

 

https://urbansketch.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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