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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까페생활

1일 n 카페 - 카페 작금, 여수 돌산읍, 작금항

by FlyingJin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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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n 카페 - 카페 작금, 여수 돌산읍, 작금항

카페 소개가 아닌 카페와 함께 노닥거리는 일상 이야기입니다.

2021. 4월

 

카페 작금은 돌산도의 남쪽 끝에서 서쪽면에 위치해 있다. 여수에서 머물고 있는 숙소가 동쪽을 바라보는 위치이다 보니 아직도 일몰을 보지 못했다. 날 어두워지기 전에 고갈되는 저질체력. 오늘은 돌산도에 놀러 온 김에 나도 일몰과 함께 인생 샷이라는 것에 도전해봐야 하는데.. 향일암에서 내려와서 남쪽으로 좁은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서쪽으로 돌면 작금항이 있다.

 

카페 작금

 

예전 건물을 카페로 개조해서 운치가 있다. 테라스라 쓰고 마당이라 부를 수 있는 곳에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놓인 빈백들이 리조트 앞마당처럼 세련되고 편안해 보인다. 4월이지만 한낮이라 더워서 일단 건물 안으로 피신한다. 들어가는 문은 매우 크고 육중한 회전문이다. 1,2층 모두 통창으로 조망이 아주 좋다. 비성수기이면서 월요일이라 손님은 거의 없다. 층마다 1팀 정도 있었는데 2층에 있는 팀은 사진 찍느라 바쁘다. 나이가 지긋한 여자분들이었는 이때만은 대동단결 소녀들로 돌아간 듯 달뜬 표정으로 즐거워 보인다. 어릴 때는 저런 모습을 보면 주책없게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 나도 나이가 드니 공감 100%!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향일암에서 갓김치에 찜빵을 들이붓고 온 길이라 배가 불러서 디저트는 생략 커피만 마시기로 한다. 커피 맛은 기본 of 기본. 그래도 뷰가 좋은 곳이라 향일암 올라가느라고 힘들었던 나에게 충분히 보상이 된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일몰 기다리는 어렵겠다. 돌아가는 길에 한번 더 다른 카페를 가자고 한다. 1일 몇 카페냐 도대체 ㅎㅎㅎ. 이런 한적한 곳에 위치한 카페에 올 때면 항상 드는 의문이 이렇게 손님이 없어서야 유지가 되나?? 그럼 주인장은 본업이 뭘까?? 등등 쓸데없는 오지랖 토론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굳이 일몰을 보지 않는다고 해도 다시 와보고 싶은 예쁜 카페다. 다음엔 나도 테라스 빈백에 한번 누워보자

 

여수가 너무 좋다

카페 작금, 여수 돌산
카페 작금 , 여수 돌산
카페 작금, 여수돌산
카페 작금, 여수 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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