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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까페생활

여수 돌산 일몰여행 - 카페 갤러리안 GALLERYAN

by FlyingJin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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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일몰 여행 - 카페 갤러리안 GALLERYAN

2021. 4월

 

 여수는 남쪽땅 끝이다 보니 위치에 따라 일몰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일출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일출 전망이라 오늘은 특별하게 일몰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찾아가기로 했다. 

 여수 돌산도 

 

 돌산도의 서쪽 바다에 인접한 카페들은 모두 일몰조망 카페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 갤러리안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가니 2층에 출입구가 있고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의 2층 건물이다. 인스타에서 꽤 유명한 카페 같았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0명! 우리 또 전세 냈네.

카페 갤러리안
카페 갤러리안
카페 갤러리안

 인스타에 올라온 포토존은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고 말 그대로 포토존이라 사진만 찍고 비껴줘야 하는 자리다. 이런 시스템 좋다. 대부분 인생 샷 찍으러 오는데 포토존을 독식시키면 안 되지. 1층으로 내려가면 (역시.. 아무도 없다) 테라스 나가서 야외에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붉은 해가 여수 바다로 떨어진다. 순식간에 빨간 해는 섬 사이로 쏙 사라졌다. 일몰은 너무 순식간이라 기분이 조금 울적해진다. 굳이 감상에 빠지자면 우리의 인생도 한순간.. 쿨럭.. 그만하자. :) 개인적으로는 붉은 해를 정면에서 독대하기보다는 후면 하늘을 은은하게 물들이는 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보랏빛이 도는 핑크색과 하늘색이 맛깔나게 버무려지는 순간이랄까? 

 오랜만에 여행이라 맘도 들뜨고 평소와 다르게 알록달록한 아이스 음료를 주문했다. 카페 언니 추천을 받아 주문한 음료는 인공색소 맛이 가득한 매우 단 음료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모르는 곳에 오면 평범한 걸 시키자. 그래도 사진 소품으로도 쓰고 얼마나 좋아. 

 

 전세 낸 듯한 카페에서 떨어지는 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관했다. 언제 꺼내볼지 모르나 영상으로도 남기고. 코로나로 좋은 건 국내의 좋은 곳을 많이 알게 된 것.

 

 그래도 이제는 좀 나가고 싶긴 하다.

 장점: 일몰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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