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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까페생활

비오는 날 카페에서 - 코드라인 Code line (용인시 처인구)

by FlyingJin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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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라인  Code line - 용인시 처인구 

2021.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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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다.

오늘도 새로운 카페를 하나 가보자면서 지도를 뒤적거리던 남편이 한 곳을 찍었다. 지도를 보니 참으로 또 in the middle of nowhere 로구먼. 산속의 카페를 또 하나 찾아냈다. 땅덩이 넓은 용인에서는 이런 곳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다.

산중 까페에 도착하니 헉! 웬걸 이렇게 멋진 카페가 두둥. 2층 건물의 Code line은 건물도 멋지지만 지도에서 봤듯이 주변이 다 산이라 경관이 너무 멋지다. 앞마당에 깔린 테라스 자리에 앉고 싶은데 오늘은 비가 와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원래 집이었던 곳을 개조한 것일까? 내부는 통으로 한 공간으로 되어있지 않고 큰 홀 부분과 작은 방들로 나누어져 있다. 모든 공간이 개성 있고 예쁘다. 구석구석 비치된 소품들도 멋스럽다. 이럴 때는 사진에 똥손인 내가 참 아쉽다. 다른 사진 잘 찍은 블로그들을 참고하시겠지? 테라스가 아쉬워서 비가 들이치지 않는 처마 밑 자리는 없을까? 계속 기웃거렸지만 역시 금세 추워지겠지. 안 되겠어. 봄이나 가을에 온다면 꼭 테라스에 앉아야지.

 

작은방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 두잔과 오늘도 디저트는 지나칠수 어~없찌! 지나칠 수 없는 디저트 2개를 시켰다. 베이커리를 직접 굽는지 디저트 종류가 많다. 커피는 다른 전원카페가 그렇듯이 기본 아메리카노 5000원 선이라 싸다고 볼 수 없는데 대신 디저트가 싸고 양도 많다. 커피는 향이 좋고 맛도 좋아서 핸드드립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랜다. 스콘과 또 한 개의 빵을 시켰는데 접시와 데코도 엣지있다.  

 

오!!!!! 디저트가 저렴한데 맛도 좋아.

코드라인 Code line
코드라인 Code line
코드라인 Code line
코드라인 Code line
코드라인 Code line

오늘은 평일인데 사람이 참 많다. 이런 산골에 있는 큰 카페를 올때마다 매번 "이런데 열어서 장사가 얼마나 될까..?" 싶지만 이렇게 다 알고 찾아오는 걸 보면 신기하다. 물론 그중에 한 명이 나다. :) Code line은 편안한 우리 집 거실 같다. 게다가 커피 향과 갓 구운 베이커리의 향기까지 풍기다니 너무 설레잖아!!! 가지고 온 책을 좀 읽고 해야 할 컴퓨터 작업도 조금 했다. 비가 오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도 기분이 좋은 날이다. 카페를 찾아다니는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은 얘기한다. 가서 몇 시간 동안 뭐해? 나는 대답하지. 어머나!!! 할게 얼마나 많은데 책도 읽고 영상도 보고, 그리도 그리고 컴퓨터 작업도 하고.. 전망 보면서 멍 때리다가 가끔 낮잠도 자.

몇 시간 얼마나 훅 가는데!!!

 

Tmi) 돌아오는 길에 디저트 2개를 더 사서 포장해 왔다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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