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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들고 국내여행

구례 사성암/ 구례 스케치 힐링여행

by FlyingJin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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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 / 구례 스케치 힐링여행

"나 스케치 하고 싶어 20분만 시간 줘"

갑자기 찾아온 겨울의 봄날씨였다. 따뜻한 봄햇살에 등을 대고 기암절벽과 한몸이 되어 붙어있는 사성암을 스케치해보았다. 등 뒤로는 섬진강이 펼쳐져 있다.

이번 여행전에는 사성암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기암절벽에 지어놓은 사찰이라... 구글에서 검색해본 사진이 무척 근사했다. 사성암에 올라가기 위해서 섬진강을 건너서 오산으로 올라간다. 사성암 앞에는 주차장이 15대 정도밖에 여유가 없어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길 추천한다. 오늘은 겨울이며 월요일이라 매우 한가한 날이다. 우리는 그냥 자차로 올라가 보았다. 가파르면서 급격한 커브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마지막엔 일 차선?! 큰 차 두대가 양방향으로 맞닥뜨리면 가슴이 쫄깃해지겠다. 다행히 주차장은 매우 여유 있는 상황이었다. 주차장에서도 이미 섬진강 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차장에서 사성암까지는 짧지만 경사가 심한 길을 올라가야 한다. 롤러코스터 정점을 걸어서 올라가는 기분이랄까. "와 여기 진짜 멋있다"라고 말하면서 한걸음 더 내딛는 순간 조용할 수 없는 탄성이 나왔다. 

Wow!!!

인터넷에서 본 사진과 같으면서도 매우 다른, 더욱 압도적인 규모에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우와~우와~ 남편은 계속 우와~만 내뱉고 있다. 500년대에 지어진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1500년도 더 전인데 종교의 힘은 이렇게 위대한 건가. 덕분에 우리가 오늘 이렇게 경이로운 풍경을 본다. 사성암 뒤로 돌아 올라가면 소원바위와 기도하는 작은 동굴을 볼 수 있고 거기서 또 한참 계단을 올라가서 오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섬진강 강줄기와 야트막하게 강과 함께 펼쳐진 구례의 평야지대, 그리고 그곳을 감싸고 있는 지리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올라오는데 계단이 가파라서 다소 힘들지만 올라오면 역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구례 사성암, 구례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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