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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구 리뷰

모나미 플러스 펜 3000 60색- 모나미 플러스펜을 처음 써 보았어요

by FlyingJin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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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플러스 펜 3000 60색

좋아하는 유튜버 이연님의 영상에 소개되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났던 모나미 플러스펜

( 이연님 때문이라 믿겠다. 나는 그녀의 빅팬이니까 )

모나미 플러스펜은 내가 학생 때부터 나왔던 굉장히 올드한 펜인데, 플러스펜이 품절이라니 웬일이야

요즘 유튜브를 열심히 안 봐서 영상을 늦게 확인했더니 이미 6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은 당연히 품절

이연님이 콜라보해서 만든 이연 에디션도 품절

패키지가 바뀌고 새로 나온 60색도 품절

😶

플러스펜이 딱히 필요했던 건 아닌데 품절이라고 하니 더 사고 싶은 이 심리는 무엇인가

60색이 23000원인데 중고나라에서 새 제품을 7만 원에 판매 중. 

도랏?

스마트 스토어 한 곳에 재고가 2개 남았다길래 23000원에 구입했다.

(3일 전에 배송받았는데 지금은 물건이 풀렸는지 판매하는 사이트가 많아졌고 30% 할인도 하더라)

 

유튜브 영상을 보고 기대 가득이다

뭐니 뭐니 해도 그림은 새 화구 뜯어보는 순간이 제일 좋다

원형 철제 케이스는 생각보다 컸다

뚜껑 안쪽까지 예쁘다 🧡

 

모나미 플러스 펜 60색

수성 플러스펜 54색6개의 피그먼트 펜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그먼트 펜은 회색 계열로 명도를 달리 한 펜이 6개 들어있다.

waterproof라서 밑그림이 번지기 원치 않는 라인 드로잉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새로 나온 60색 패키지는 60주년 패키지와 색 구성은 같고 패키지 디자인과 펜 외형만 바뀐 거라고 한다.

물론 60주년 패키지가 훨씬 예쁘다.

홀로그램 마크까지는 없어도 되는데 펜 몸통색을 왜 흰색으로 바꿨을까? 예전 것이 더 예쁜데...

 

모나미 플러스 펜 60색

60 색 색상표가 들어있는데 이것으로는 발색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발색표를 꼭 만들어 보자

선으로 썼을 때와 수채를 했을 때의 색감을 보기 위해서 셀프 색상표를 만들어 보았다.

모나미 플러스 펜 60색

예쁜 색이 너무 많아서 쓸 때 결정장애가 올 것 같다. 특히 원색 외에도 애매한 파스텔톤 색들이 예쁜 색이 정말 많다.

그런데 수채를 해보니 영상에서 본 것처럼 샤르르 녹진 않았다.

펜선이 대부분 남았고, 또 색에 따라서 녹는 정도가 다르기도 했다

종이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캘리그래피 종이를 이용했다. (200g) 

 

모나미 플러스 펜 60색

플러스펜만 다루는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더 찾아보았다.

(새로운 재료를 살 때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펜을 세우지 말고 각도를 눕혀서 그려야 더 잘 녹는다고 한다.

내 느낌상으로는 눕혀서 그을 때도 힘을 주면서 선을 긋기보다는 힘을 빼면서 그어야 선 마킹이 더 잘 녹는 것 같다. 

다 마르고 난 후 다른 색을 덧칠하고 물칠을 하면 혼색의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덧칠한 펜선은 잘 녹지 않았다. 

종이 때문인가 싶어서 다른 종이에 다시 실험을 해본다 

↓Cason mix media 300g

수채도 가능한 300g 종이를 사용하니 훨씬 펜선이 잘 녹는다. 수채전용지에 사용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역시 종이가 중요!

재료 특성을 더 연구해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받고 나니 열정이 좀 시들해져서 서랍 속에 좀 묵힐 예정이다.

 

모나미 플러스펜 60색을 써보고 느낀 점은

품절이라 하니 정신없이 갖고 싶어 졌었는데 막상 사서 써보니

"펜으로 수채화 느낌을 낸다? 그럼 그냥 수채물감을 쓰면 될걸 왜 나는 굳이 펜으로 긋고 또 물로 녹이고 있는 거지?"

하는 현타가 왔다

 🤣

 

하지만 23000원으로 60색의 호사를 누릴 수 있어 가성비가 좋고

준비 과정 없이 쉽게 손이 가서 편하게 그림을 더 생활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 살 이유가 없다

재료의 특성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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