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 도구 리뷰

MIYA HIMI 젤리 과슈 Gouache 15색

by FlyingJin 2020. 11. 23.
반응형

MIYA HIMI 젤리 과슈 Gouache 15색

이스탄불 여행 중에 저렴이 과슈 12색을 샀다. 처음 써보는 과슈였는데 꾸덕한 것이 수채이지만 유화 느낌으로 제법 재미있게 사용했었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온 후 여러 가지 과슈를 알아봤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더라. 처음 써보니 일단 저렴해야 재료 안 아끼고 펑펑 써볼 텐데... (이렇게 싼 걸 사고 얼마 지나 꼭 비싼 걸 사는데 이렇게 항상 시간, 돈 낭비를 한다.) 그리고 튜브에서 매번 짜서 쓰는 건 쓰기가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검색해서 찾은 것이 MIYA HIMI 과슈. 초급이 사용하기 나쁘지 않은 질에 짐승 용량이며 가격도 저렴하고 파렛트에 이미 짜져 있으니 쓰기도 편할 것 같다. 굳어서 사용하기보다 꾸덕하게 유화처럼 사용하고 싶은데 파렛트 모양이 밀폐가 되고 용량이 많으니 잘 관리하면 굳지 않은 채로도 사용 가능할 것 같다!!! 내 손가락은 이미 Ali express를 누르고 있다.

4월 5일 주문 33,000원

주문하고 보니 앗.. 지금 코로나... 언제 와.

.. 언제 와..

.. 안 와?..

..

.

 

6월 19일 배송 완료.

이때 나는 이미 과슈에 대한 열망이 꺼진 상태였다. ㅡ,.ㅡ

그렇게 과슈는 서랍 속에 잠들었다가 11월 말이 되어서야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서론이 길다 여기서부터 개봉 소감

 

깔끔한 민트색 도시락 박스 같은 젤리 과슈

짐승 용량이라 묵직하다. 가지고는 못 다닌다.

즐거운 개봉시간! 젤리 과슈를 빼면 저렇게 칸막이가 나눠 있다. 나중에 튜브 물간 짜 넣어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까다 보니 뚜껑에 너무 많이 묻어 있어서 아깝다. 뚜껑에 묻은 것은 발색 확인하는 걸로.

까다 보니 파란색 계열은 접착력이 약했는지 절반 까진 체 들어있다. 따라서 윗부분이 이미 약간 굳어있었다.

역시 made in.. ch...

그래도 4개월 가까이 서랍 속에 방치했는데 완전히 굳지는 않은걸 보면 뚜껑이 밀폐력이 있긴 한 것 같다.

까놓고 보니 예쁘다. 

어차피 집에 놓고 쓸건대 56색 FLEX 할걸 그랬나? ㅎㅎ

요즘 영 그림이 손에 안 잡히는데 까 놓으면 굳을텐데.. 한 번은 까야 그림을 다시 그릴 것 같아서 급하게 까 보았다.

가끔 물도 뿌려주고 랩을 씌워서 뚜껑 덮어놓으면 덜 굳으려나?

이거 애완 물감도 아니고 원... 빨리 쓰는 게 정답이겠지? 

뚜껑에 묻은 물감으로 발색 표를 만들어 본다.

 

먼저 꾸덕하게 발라보고 그 옆에는 물을 섞어서 연하게 발라보았다. 촬영 장소가 어두워서 큰 차이가 나지 않게 찍혔는데 생각보다 발색은 마음에 든다. 좋은 종이에 다시 그려보면 꽤나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일단 그림을 그려야 ㅎㅎ

 

나이프로 떠서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은데 나이프가 사라져서, 내일 배송 오는 새 나이프를 기다리며 뚜껑을 덮었다. 굳이 나이프 핑계로 오늘은 발색만 해 보는 걸로. 곱게 닫아 다시 서랍에 숙성시키려는데 이거 뭐지? 뚜껑이 불안하다. 락앤락 뚜껑처럼 딸깍! 닫혀야 할 것 같은데 뽑기운이 안 좋은가? 불안 불안한 느낌...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용량에 더 원하면 도둑 심보일 것 같다. 가격 대비 용량, 발색 매우 만족스럽다! 아끼지 않고 쓰면서 과슈 연습하기 딱 좋다.

 

4월에 주문해서 6월에 받아 11월에 처음 뚜껑을 까고 리뷰를 쓰는 이 시점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무료배송으로 26,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부디 나처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더 비싸게 주문하고 굳이 3달 가까이 기다리는 바보짓 하지 마시길.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