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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들고 세계여행

까를로비바리- 체코 소도시 여행

by FlyingJin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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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비바리- 체코 소도시 여행

코로나가 마침내 꺾어지는 2021년 가을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체코행 비행기를 탔다. 체코에 도착후 눈치 보지 않고 마스크를 벗었다. 오랜만에 보는 내 얼굴이 스스로도 어색했다.
 
프라하 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보헤미아 지방의 온천마을 까를로비바리로 향했다.
체코의 소도시들은 지방에 따라 특색이 달라서 볼수록 매력적이다. 까를로비바리는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인데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스파 온천보다는 마시는 온천수로 유명한 곳이다.
 
코로나의 충격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닌 데다가 10월의 체코는 비수기라서 도시는 한산했다. 비현실적으로 예쁜 도시를 돌아보며 새로 구입한 온천수 전용컵으로 여러 개의 온천수를 맛보았다. 비릿한 쇠냄새로 많이 마시기가 어렵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마시라고 하나보다. 이건 작정하고 많이 마시려고 해도 마시기 어렵다.

카를로비바리 온천수는 특히 폐병에 효과가 있어서 예전에 왕족, 귀족, 유명인들이 요양을 오던 곳이라 한다. 유명인이라 함은 말년에 폐병정도는 앓아주는 것이 주요 레퍼토리 아니던가. 그나저나 코로나라는 호흡기 질환의 대유행을 지내고 난 후 호흡기 질환자들이 모이는 요양도시에 온 것이 현명한 짓이었나? 스스로에게 의구심이 들긴 했다.
 
두어 곳의 온천수를 맛보고 나니 두통이 밀려온다.
건강해지려다 오히려 죽겠다.
 

햇빛이 내려쬐는 광장 쪽 한 식당에 들어가서 테라스 한 구석을 차지하고 앉았다. 10월의 보헤미아는 조금 쌀쌀했지만 체코에 왔으니 체코 맥주는 마셔줘야 했다.
 

 

 

 

쓸데없이 과하게 이쁜 우체국
Karlovy vary, Czech Re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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