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고 coffee..go - 봉포항, 봉포해수욕장
봉포항. 봉포해변 요즘 핫하다는 고성군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항구와 해수욕장. 동해의 바다는 어딜가도 멋지지 않은 곳이 없다. 나름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이런 코시국이 되어 강제로 국내여행을 더 많이 다니게 되면서 새삼 느끼게 된것이 한국의 동해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동남아는 백사장과 파도가 있지만 물빛이 흐린곳이 많고, 크로아티아처럼 물빛이 멋진 곳은 폭신한 백사장이 없다.
우리의 동해안, 제주도는 세계 어디 내놔도 안 꿀려!!!
봉포해수욕장 역시 폭염 속에 빛을 발한다. 아직 성수기 전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폭등해서인지 어쩃든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미 오픈한 해수욕장은 들어갈수 있는 입구를 제한해놓고 입장시 QR 체크나 발열체크를 했다.
대부분 동해안은 백사장 옆으로 도로가 지나고 그 도로 옆으로 식당이나 까페가 있는 형태인데 이곳은 특이하게 백사장 옆에 바로 카페와 펜션이 있다. 따라서 해안 도로를 지날때는 건물에 가려서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카페나 펜션에서는 방해 없이 바로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였다.
커피고 coffeego
바다 뷰가 근사한 곳. 건물의 2,3층에는 펜션이 있고 1층은 까페로 운영된다. 이 까페의 매력은 바다쪽으로 넓게 자리한 테라스이다. 베드체어 형태의 라탄의자는 반은 누운 상태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적당한 그늘에 바다바람까지 부니 잠이 솔솔 온다. 실내 자리가 넓지 않고 의자가 편한 형태는 아니라 장시간 물멍때리기는 어렵다. 아주 더우면 실내로 도망가야 하는데 실내가 살짝 답답한 형태인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역시 통창을 통해 여과없이 봉포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급하게 단게 당겨서 카페 모카를 시켰다. 카페모카 뜨거운것 주세요. 직원분 약간 당황하며 다시 물으신다. "뜨거운거요?!" 그렇습니다 오늘은 폭염을 기록하는 날이지만 저는 뚝심있게 hot 마셔줍니다. 오후가 되면서 테라스 자리는 그늘이 드리운다. 다행히 뜨거운 날에도 불구하고 시원했다. 강원도가 서울보다 습도가 훨씬 덜한 느낌이 드는데 이건 기분탓일까? 카페안에 꽤 많은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그 중 한권을 들고 나왔는데 산들 바다바람에 바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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