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하니 Tihany- 라벤더 향기를 품은 헝가리의 바다
헝가리 소도시 그림여행
헝가리는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헝가리의 바다라 칭하는 곳이 있는데, Balaton 호수이다. Balaton호수는 정말 커서 시선이 닿는 부분은 마치 바다 수평선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름에는 수상 스포츠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무척 북적이는 곳이라고 한다.
Balaton호수에서 지형상 반도처럼 튀어나온 곳에 Tihany마을이 있다. 한창 여름에 방문하면 보라색으로 뒤덮인 라벤더 필드를 볼 수 있다. 성수기가 지난 티하니는 여전히 라벤더의 라벤더에 의한, 라벤더를 위한 마을이다. 기념품 샷에 늘어선 각종 라벤더 상품들이 보라색 홍수를 이루니 예쁘다.
도착하자마자 우리의 여행 루틴 대로 카푸치노를 마시러 갔다. 발라톤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카페에서 라벤더 카푸치노에 라벤더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커피 맛은 바닐라 시럽을 넣은 카푸치노에 라벤더 향만 살짝 추가된 느낌이다. 바다 같은 발라톤 호수를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서인지 추가된 가격과 관계없이 무척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네뮬레 워터칼라북 200g A6 세로형
#스테들러 피그먼트라이너
#윈저앤 뉴튼 코트만 고체물감 12색
#아트메이트 콜린스키 붓
1. 티하니 수도원
Tihanyi Bencés Apátság
https://goo.gl/maps/1oStG8QJFymK4LSdA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1,000년대 베네딕도회 수도원이라는데 공사 중이라 둘둘 감싸 놓은 공사 부자재 때문에 안쪽은 물론 외관조차 볼 수 없었다. 대신 근처 전망대가 매우 좋았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박물관은 반은 공사 중이었고, 반은 텍스트 전시여서 도서관인 줄. 내가 이걸 다 읽고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다. 마지막 전시장에 곱게 전시해 놓은 수도사 복장과 그 아래 나이키 운동화는 무엇이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티하니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된 부분은 재미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2. 라벤더 뮤지엄 Lavender Haz
Levendula Ház Látogatóközpont
https://goo.gl/maps/jsfwGdsJrzNLGWKb6
Levendula Ház Látogatóközpont · Tihany, Major u. 67, 8237 헝가리
★★★★☆ · 박물관
www.google.com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동네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간다. 가는 길에 티하니 전통 가옥을 구경할 수 있고, 차분하고 아름다운 마을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라벤더 Haz 자체는 성수기가 아니여서인지 볼 게 없었다. 박물관과 기념품가게를 같이 운영했는데 라벤더 상품들 중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 없었고 직원 또한 의욕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베네딕트 박물관에서 일단 실망한 터라 여기도 역시 사기의 향기가 난다고 웃음이 났다.
박물관과 라벤더 하우스는 실망스러웠지만 티하니 자체가 너무 예뻤고, 공사가 많았던 부분이 아쉬워서 다음에 또 한 번 와보자고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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