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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1 지구
아무리 서둘러도 우리에게 모닝커피는 11시라는 장벽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다. 코로나가 한풀 꺾인 2021년 가을, 오전 11시 카를교에 이 정도뿐인 인파라니..
이런 호사를 누린다


프라하 1 지구는 모든 관광 포인트가 집결된 곳으로 디즈니랜드처럼 비현실적인 곳이다. 카를교를 지나서 Town Bridge Tower를 지나 옛 프라하 거리로 들어서면 시간 터널을 지나오는 기분이 든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유럽 버전이랄까?

익숙한 맛이라 세계 어디 지점에 가도 실패가 없는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그림을 그렸다. 꾸준함이 생명인 이 세계에서 나의 끈기는 참으로 보잘것없다. 오랜만에 노트를 펴니 뭘 그려야 할지 몰라 잠시 멍하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걸 그려보기로 한다.
여행전에 온라인 샵에서 중국 만년필 Jinhao 민트색을 구입했다. 라미 만년필과 모양이 똑같은 1만 원대 짝퉁 버전이다. 그립감도 좋고 만년필 촉도 부드러워서 1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 내내 잘 사용했다. 물론 1년이 지나지 않아서 목가지가 똑 부러지는 대참사를 겪었지만, 여전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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